Esther
2024년 10월 13일
a cosmic odyssey through the mysteries of white holes, exploring the boundaries of time, space and human understanding
저자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물리학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식이라고 합니다.
그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싶습니다. 자신있게 ‘아름답다’고 표현할 수 없는 가난한 이해력과 상상력이기에, 맘대로 해석하고 그저 본인이 가끔 자연에서, 풀잎에서 느끼는 경이감 비슷한 것이겠거니 대충 어림짐작할 뿐입니다.
그러니 아인슈타인의 등식이 더이상 적용되지 못하는 시공간, 혹은 스케일 내지 관점을 생각해보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인 듯 합니다. 친절하게도 그 순간을 단테(Dante)가 버질(Virgil)을 뒤로하는 순간으로 비유해 주시니 괜히 알 것 같은 기분인 건 그냥 착각일 수도-
지구상의 모든 물질을 탁구공만한 사이즈에 압축해서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을 상상해 보고
우주에 그런 것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에 조금은 놀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화이트홀로 변신해, 이번엔 반대로 모든 것을 내뱉는다 할 때
그것이 나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아직 연결성을 찾지 못해 모호합니다.
혹자가 가정하는 것처럼 빅뱅이 일종의 화이트홀 사건이었다 한들,
그것을 상대적 스케일이나 관점으로 유치하다고 할 수 있겠는 세상의 경제 논리에 자동적으로 걸러,
그런 것을 어디에 어떻게 적용해서 내 삶을 어떤 식으로든 좀 의미있고 풍요롭게 하는가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은 아무래도 좀 야박합니다.
그럼에도,
일단 지나가면 돌아올 수 없는 경험과 순간의 연속, 똑같은 일의 반복인 듯해도 잘보면 새로운 것들이 계속 출현하고 있는 삶 자체로 화이트홀을 유추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건 그렇고,
돌아갈 수 없는 시간과 장소에 대해 특별한 감정과 생각을 갖고 반응하는 인간의 의식(consciousness)을 유추로 하는 물리학에서의 개념은 뭐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해가 될 듯 이해가 안되는 모호한 상태,
통제 가능한 영역과 통제 불가한 영역 사이, 그 경계에 있는 것이
생각해보면 우리 삶의 대부분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가
모래 한알에서 한 세계를, 야생화 한 송이에서 천상을 보는 것,
손바닥에 무한을, 한 시간 안에 영원을 놓는 것을 노래하며
우리 시공간의 경계를 얼얼하게 했을 때
비로소 조금 보이는 듯 했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해도, 그것은 분명 아름답습니다.
How does the idea of white holes change the way we think about space, time, or the universe?
What makes Einstein’s theory of relativity beautiful, and how does the concept of white holes—hypothetical and mysterious—add complexity to this beauty?
How does the concept of white holes expand our perception of what is possible in the universe, much like Blake’s vision expands our sense of the infinite in the everyday?
How does the mystery surrounding white holes contribute to a sense of awe or beauty in the universe?